화가 나서 말할 때는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봅시다. 언성을 높이지 않는 게 바람직합니다. 차분하게 말하되 목소리는 낮게 깔수록 더 설득력이 있는 법이죠. 화를 참기 어려운 경우에는 호흡을 가다 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세며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내쉽니다. 들이쉴 때보다 길게 내쉬면서 긴장을 풀고 화를 내보낸다고 생각합니다. 필요하면 이를 서너 번 반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좋아하는 글귀를 속으로 되뇌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불교신자는 불경의 한 구절을, 기독교는 성경의 한 구절을 마음속으로 외쳐보는 것이죠.
이는 화날 때뿐 아니라 살면서 어려운 순간에 마음을 가다듬는데도 도움이 되죠. 가능하다면 상황에서 벗어나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산책하거나 샤워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한숨 자고 일어나도 화가 좀 누그러지기도 합니다.
막상 화를 내고 나면 화를 내는 자신의 모습이 더 우습게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아요. 화날 수 있는 상황이라도 정도가 지나치거나 방법이 적절하지 않으면 도움이 되지 않죠.
보통 화를 내면 대개 얻는 것 보다 잃는 것이 많아요. 화를 냈다는 사실이 더 자존심 상하기도 합니다. 화를 내도 상대는 달라지지 않고 관계만 나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상대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달라질지 말지는 전적으로 상대에게 달린 일입니다.
우선 상대가 화난 상태라는 걸 인정하고 그 기분을 존중해 줄 필요가 있어요. 기분을 존중하라는 말은 가능한 논리적으로 따지는 걸 피하라는 말이죠.
화내는 사람에게 왜 화를 내느냐고 따지는 것처럼 화나게 하는 일은 없죠. 상대가 말이 전혀 통하지 않고 만무가내이거나 진정성이 없는 경우라면, 내 생각은 다르다고 면확하게 말하면서 비합리적 반응에 대한 감정적 반응을 자제하고 거리를 두고 대하는 게 좋아요.
화가 지나 친 경우 단순히 성격 문제가 아닐 수 있어요. 감정조절을 못해 경계선 인경 장애로 진단받고 내원한 사람 대부분이 기분 장애를 앓고 있는 경우였고 적당한 약물 치료로 호전될 수 있었습니다.알코올 중독자도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 술을 끊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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