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c="https://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src="https://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 올레심마니 :: 화는 내야 하나, 참아야 하나?

화는 내야 하나, 참아야 하나?

2022. 6. 3. 16:02 | Posted by 마음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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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는 불교에서 세 가지 독이라고 말하는 탐진치(욕심,화,어리석음)중 하나로 깨달음을 얻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합니다. 화는 지나쳐도 안 되지만 무조건 참아도 병이 됩니다. 화를 참되 적절하게 화낼 줄 알아야 건강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죠. 

화에는 좌절감과 함께 억울한 느낌또는 무시당한 느낌이 함께 합니다. 마땅히 이뤄져야 할 일이 이뤄지지 않았을 때,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존중받지 못할 때 또는 말이 안 통할 때 화가 나죠.

화가 날때 가장 먼저 해야 할일은 이런 복잡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부당한 대우를 받고 받아들이기 어려울 때 화를 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죠.

스토아학파 철학자 에픽테토스의 말처럼 어떤 사실 때문이 아니라 사실을 바라보는 관점 때문에 화를 내는 것일 수 있죠.

공자는 논어에서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아도 화를 내지 않으면 어찌 군자가 아니겠느냐라고 했죠. 인격 수양이 깊어지면 화낼 일, 화가 올라오는 일 자체가 줄어들 것입니다.

하지만 화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어나는 순간적 반응이라 의식적으로 조절하기가 쉽지 않아요. 심리학자인 융도 그의 비서에게 호통을 치며 욕을 하는 투덜거림이 있더라도 절대 불쾌해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을 했고, 화를 참지 못해 분노를 터뜨리고 미안해할 때가 있었습니다.

화를 느끼는 것은 이미 화가 난 다음입니다. 화를 참으라는 말은 마음속으로 화를 내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화를 느끼되 밖으로 표현하기를 자제하라는 뜻입니다.좌절이 반복되면 사소한 좌절에도 과민해질 수 있죠.

어려서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했거나 모성 콤플랙스가 있으면 사소한 욕구 좌절에도 민감해집니다. 상대에게 무조건적 수용을 바라는 만큼 현실적으로 좌절을 겪게 되면서 화를 내게 됩니다.

아물지 않은 마음의 상처를 건드려도 아프기 마련입니다. 열등감을 건드리면 발끈할 수 있죠. 상대가 무시하거나 가르치려 들 때 불쾌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음에 이어서 계속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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