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받으면 입부터 염증생기는 이유

스트레스로 몸이 피곤해질 때 가장 먼저 증상이 나오는 곳은 입입니다. 왜 입부터 헐까요? 

사람의 입 속은 세균과 바이러스가 번식하기 좋은 곳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는 것은 침 덕분입니다. 면역글로불린이라는 항균 물질이 입속 세균들을 멸균시킵니다. 평소 건강할 때는 침의 멸균 작용이 정상적이지만 몸이 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침의 분비가 줄어듭니다.

사람이 피로를 느끼면 혈관과 침샘이 압박을 받아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죠. 침 분비가 줄면 살균 작용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그 결과 바이러스와 세균이 입속에서 빠르게 증식하면서 구내염 즉, 입안에 염증이 생기죠.

가장 흔하게 아프타성 구내염과 헤르페스성 구내염으로 나타납니다.

아프타성 구내염은 입안에 작은 궤양이 생기는 것입니다. 대부분 1,2주일 정도 푹 쉬면 자연 치유됩니다. 그사이에 통증이 심하면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이 흔히 걸리는 장바이러스 원인의 구내염은 4급 법정 감염병에 해당하는 전염력이 강한 질환이므로 발병했을 경우 어린이집, 유치원과 같이 단체 생활을 하는 곳은 가면 안됩니다.

일상생활 대응법으로는 먼저 입안 탈수를 일으키는 커피나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피하고, 수분과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과일과 채소는 섬유질이 많아 구내염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칫솔질을 할 때는 입안의 점막에 상처가 나지 안헥 해야 합니다. 

또 맵고 짜고 뜨겁고 신 음식, 돈가스나 튀김처럼 구강 점악에 상처를 낼 수 있는 음식은 궤양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아이스크림처럼 차가운 음식은 구강 점막의 통증을 일시적으로 줄여줍니다. 비타민B가 많은 영양제 섭취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