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심마니

작년 코로나팬더믹 이후 시중에 풀린 풍부한 유동성 자금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자산에 유입되면서 비트코인이

4만불을 넘어 한화로 5천만원까지 육박되는 등 과열양상을 보이다가 지금 4천만원 밑에서 박스권 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급등락을 계속하며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 선을 다시 돌파하지 못하면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근 30% 가까이 추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아직 4만 달러대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데 투자심리가 꺽이면 비트코인은 가격이 0원으로 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는 분석까지 대두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지난 가격추이를 살펴보면 이달 8일 사상 처음으로 4만2천 달러까지 고공행진했지만, 사흘간 하락하며 장중3만1천 달러까지 추락해 26%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되는데, JP모건은 역기서 기관투자자들이 더 투자해야만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결정할 수 있다고 본 겁니다.

반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UBS글로벌자산운용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는데요, 마이클 볼리거UBS최고투자책임자는 각국 중앙은행이 더 나은 형태의 디지털화폐(CBDC)를 내놓고거나, 규제 변화로 투자심리가 달라지면 가상화폐값이 폭락해 심지어 0으로 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 때 인기를 누리다 순식간에 몰락한 넷스케이프나 마이스페이스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죠.

가상화폐가격이 단기적으로는 더 오를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개인투자자에게 가상화폐 파생상품 판매를 금지한 영국 정부의 결정 등 규제 개입위험으로 폭락가능성도 큰 만큼 예의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으보 봅니다.

실제 각국에서 규제 움직임을 보이거나, 신규 화폐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영국 금융감독청도 매우 높은 리스크가 상존한다며 유럽중앙은행과 함께 우려를 표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총재는 지난13일 비트코인이 범죄활동에 활용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전 세계적인 규제를 촉구하였습니다. 라가르도총재는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이것은 불법 활동과 흥미롭고 완전히 이상한 자금 세탁활동에 연루돼 왔다면서 구체적인 예시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비트코인과 관련한 불법 활동에 대한 범죄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했으며, 이에 대한 규제가 있어야 하며 전 세계적인 수준에서 동의하고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불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CB를 비롯한 중앙은행들은 자체 디지털 통화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투자자들도 이 같은 움직임을 경계중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달러패권을 두고 디지털 화폐발행에 속도를 내는 한편, 미국도 디지털 달러화를 검토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