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던 미국대선이 1월20일 조 바이든이 미국 제46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마침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반면 전 트럼프대통령은 새로운 대통령취임식에 나타나지 않고 따로 이임식을 열며 퇴임을 맞았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그동안 트럼프의 열혈 지지세력들이 그가 바이든 취임전 뭔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였지만 아무일없이 퇴임하자 그에 대한 비난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의 지지세력들 일부 지지자들은 그를 매우 약하고 협잡꾼이라며 비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을 위해 열린 집회나 시위 등에 참가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도 합니다.
특히 트럼프의 열성 지지세력인 미의회 난입및 폭력사건을 주도했던 극우파 단체 프라우드 보이스가 도널드 프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하자마자 드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즈가 20일 보도했습니다. 뉴스에 따르면 프라우드 보이스의 텔레그램 비공개 채널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 채널에는 미 대선 불복 시위에 나서야 한다며 트럼프 황제 만세, 선거도둑을 막자 등이 올라왔는데 지금은 이들로 부터 야바위꾼, 나약하다 등 표현으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난 6일 트럼프 지지 시위대가 벌인 워싱턴DC 의사당 난입,폭력 사태 이후 기류가 바뀌었다는 것이죠. 즉,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체포된 시위대 사면에는 침묵하면서 백악관을 비워준 것을 지지자들에 대한
배신행위로 간주한다고 본 것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 전 영상 연설에서 모든 미국인은 의사당공격에 대해 몸서리쳤다면서 정치적 폭력은 미국인으로서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에 대한 공격이며,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죠.
이번에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에서 비판세력으로 돌아선 프라우드 보이스는 극단적 백인 남성 우월주의를 표방하는 단체로 바이스 미디어를 공동 창립한 개빈 매킨스가 2016년 세운 단체입니다.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불복 소송 등 법적 시도까지 실패하자 계엄령을 선포하고 무력으로 통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했죠.
프라우드 보이스 회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란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탄핵소추까지 당했으면서도 이 사건으로 체포된 회원들에 대한 사면을 언급하지 않는다고 분노했습니다.
또다른 트럼프 지지 단체인 아메리카 퍼스트의 리더인 니콜라스 푸엔테스도 의회 사태에 대한 트럼프 전대통령의 반응에 대해 나약하고 경솔하였다고 비판하며 그는 더 이상 2015년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그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은 현지시간 20일 오후2시에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워싱턴DC미 의사당 야외무대에 마련된 취임식장에 등장해 추임선서를 했는데 그는 트위터에
미국의 새날이 밝았다(It's a new day in America)고 썼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사 키워드는 통합이었습니다. 통합이 없이는 평화가 없고, 오직 쓰라림과 분노만 있다고 했습니다.
이번 대선을 통해 미국은 유례없는 분열과 반목의 양상을 보였는데 향후 새 미국정부의 정책에 세계 각국이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